독서 기록

아버지죽이기 -아멜리 노통브-

에너벨라 2017. 4. 2. 10:28



아버지 죽이기 -아멜리 노통브-

네바다주 리노의 1994년 조위프는 14살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는체 어머니 카산드라와 살고 있었다. 카산드라는 많은 남자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하며 자전거 가게를 하며 자유로운 삶을 산다. 그러나 남자들이 머물렀다 떠나는 이유는 카산드라의 문란한 생활 때문이다. 카산드라는 어느날 새로운 남자를 데려와서 아들 조에게 소개한다. 그 남자의 이름도 조 이다. 어머니는 그 남자와 잘살아보기 위해 아들 조를 집에서 내보낸다. 조 위프는 여섯 살 때부터 마술에 빠져 있었다. 새로운 남자 조가 아들이 마술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자 어머니는 남자를 택하고 아들에게 집에서 나가달라고 하며 한달에 1천 달러씩 송금해 주겠다고 한다.

조 위프도 원했던 바여서 배낭을 챙겨 리노 시내로 나가 호텔에서 생활하며 밤이 되면 호텔 바에서 카드 마술을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팁을 받았다. 마술 비디오를 빌려 수많은 연습으로 새로운 마술을 익혔다. 1년이 흘려 15살이 된 어느날 바에서 혼자 마술 연습하고 있을 때 어떤 마흔 다섯 살쯤 되는 남자가 선생님이 필요하지 않냐고 하면서 마술계의 유명한 사람을 알려 줬다. 조는 마술사 선생님을 찾아가 선생님이 되어달라고 하여 그 남자의 집에서 머물게 된다. 그 사람은 유명한 마술사 노먼 테런스이다. 노먼은 서른다섯이고 스물다섯의 크리스티나와 살고 있다. 조는 노먼에게 수많은 마술을 전수 받게 된다. 그러는 과정에 노먼과 크리스티나는 마술의 천재 조를 아들처럼 여기게 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프로이트 이론에 따르면 유아기의 남자아이들은 어머니에게 애착을 느끼고 아버지에게 적의를 느낀다고 한다. 조는 크리스티나를 너무나 사랑한다. 양 아버지가 되어준 노먼을 적대시 하는 행위다. 열여덟 살이 되는 날 크리스티나를 가지려고 절대 다른 여자들과 사귀지도 않고 동정을 지킨다. 18살이 된후 리노에서 177킬로미터 떨어진 블랙록시티 버닝멘 축제에 세사람은 간다. 조는 원하는 것 크리스티나에게 동정을 바친다. 이후 돌아와 노먼에게 라스베이거스에 딜러로 보내달라고 추천장을 써달라 하고, 조는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카지노에서 딜러로 생활을 하면서 가끔 집으로 오지만 점점 소식이 뜸해진다. 어느날 노먼은 벨라지오 사장에게 전화를 받는다. 조가 속임수를 써서 패를 돌리고 어떤 사람(벨기에인)이 연속 세판에서 4백만 달러를 따고 조에게는 고작 4만달러를 주고 곧바로 모국 벨기에로 날랐다는 것이다. 조는 재판에 넘겨졌고 노먼도 증인으로 출석하여 조에게 유리하게 증언했다. 불기소 처분으로 풀려 났으나 조는 벨라지오 사장에게 4백만 달러를 갚아야 했다. 안갚게 되면 콘크리트 블록속에 묻히게 될거라 하니 4백만 달러를 갚았다. 그걸 갚아도 조는 많은 돈이 남아 있었다. 조는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그일로 더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제목이 아버지 죽이기인데 실제로 죽이는게 아니라 아버지의 명예를 손상시켜 사회적으로 죽이려 했다는 노먼의 논리가 맞아 떨어졌다 생각했는데, 조는 그게 아니었다. 처음 집에서 나와 호텔 생활를 할 때 처음 자신을 선택해준 그남자, 선생님을 소개 시켜주었던 그 벨기에인과의 5년전 약속으로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서 살아 왔다는거다. 200086일 스무살이 되는날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카지노 보비스룸에서 만나 사기도박을 하기 위한 약속, 그래서 조는 노먼에게 속임수 카드 마술도 가르쳐 달라 하였고 배웠던 것이다.조는  리노 호텔바에서 처음 만났던 그 남자 벨기에인이 자기를 선택해 줬다는 것에, 그 사람이 자기를 그처럼 대단하게 평가해 줬다는 것에 아주 큰 의미를 두었고, 자신이 아버지를 고를 수 있었다면 그 사람을 골랐을 거라고,,,


양아버지이지만 아들이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는 것. 이것 또한 아버지를 죽이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노먼은 8년이 계속된 지금까지 조에게 아버지로 인정받기 위해 조가 가는 곳 어디든지 따라 다닌다.

 

달리 어찌 행동할 도리가 없습니다.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는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지요. 하지만 그보다 더 큰 괴로움이 존재합니다. 바로 자기 아이게게 인정받지 못하는 아버지의 괴로움이지요.’

그가 등을 돌렸다. 그는 더 이상 나와 이야기하기를 원치 않았다. 사람들은 자기 아들이 자기를 닮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거꾸로 아버지가 아들을 닮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노먼이 미치광이가 된 것처럼.

나는 그의 엄청난 끈기에 무척 튼 충격을 받았다. -168P-


오랜만에 줄거리를 요약 해 보았는데, 난해하거나 어려운 소설이 아니어서 줄거리도 아주 잘 쓰여졌다. 

168쪽으로 아주 가벼이 술술 잘 읽혀져서 좋았다.노통브 다운 기발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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