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모
저자 미하엘 엔데, 한미희 옮김 <알럽블로그 2008-09-06 12:48>
바로 이 순간,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모모>
누구나 알고 있듯이 <모모>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의 신비한 비밀에 대해 쓴 책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한국의 독자들은 숨겨져 있는 또 다른 소중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성공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다가 쓰라린 실패를 맛보고 있는 어른들에게, 이 책을
읽는 동안에 예전에 가슴 속에서 살아 숨 쉬던 따스한 정, 상상의 세계, 행복한 감정 들을 일깨워
주고 있다. 그 동안에 우리는 할머니가 한겨울밤에 들려주던 솔깃한 이야기의 세계를 잃어버리고
점점 삭막해져가기만 한 것은 아닐까? 막다른 골목길에 몰리고 있는 듯한 지금 어른들에게도
이 책이 소용 있을 것이다. <모모>는 독일 사람이 쓴 우리 나라 사람들 이야기다. < 출판사 서평 >
조석으로 서늘한 기운이 감돌고 한낮의 햇볕은 따사롭고
바야흐로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아파트 주차장엔 차없는 공간에 드문드문 고추들이 늘려 있고
할 일없는 노인네들이 그 고추들을 하나하나 나란히 줄 맞춰
널고 있다. 고루 햇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출근 하며 그 광경을 보면서 ‘참 할일도 없다' 이러고 속으로
말하고 있었다.
아침 일찍 애들 밥해 먹여 학교 보내고 나도 부랴부랴 늦어버린
출근준비를 서둘러 이렇게 바삐 종종 대는데, 빨래도 할 시간이 없어
저녁에 타이머를 맞춰 새벽에 세탁기를 돌게하여 아침 일어나자마자
빨래 널고 나왔는데, 부럽다 해야 할지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 쩝...
그나마 회사 출근해서는 이런 조금의 자투리 시간이 허락되어
간간히 인터넷 접속도 하고 나만의 여유시간을 가질 수 있다.
시간에 관한 ‘모모’ 라는 책을 보면서 내 시간이 얼마나 될까
한번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