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도련님 / 나쓰메 소세키

에너벨라 2019. 3. 27. 17:35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19 325)

작가 나쓰메 소세키는 1867년 도쿄에서 출생한 일본의 세익스피어라 불리는 사람이고 소설가겸 평론가. 영문학자. 본명은 긴 노스케. 도쿄대학 영문과 졸업후 교사로 일하다가 영국 유학을 다녀와 도쿄대학과 제1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소설의 제목은 봇짱이다. 우리나라에 도련님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봇짱의 뜻은 도련님. 철부지. 세상물정에 어두운 남자를 희롱하는투로 일컫는 말이다.

마쓰야마 도고온천지대가 작품의 배경이고 일본 도고온천지대는 나쓰메 소세키의 봇짱을 관광상품화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줄거리 요약)

소설속의 나는 우리집에서 일하는 식모 기요 할머니의 말을 빌리자면 대쪽같이 곧은 성질을 가졌고 나중에 크게 될 사람이다. 어릴적 친구의 부추김에 교실2층에서 뛰어내려 허리를 삐어 사환의 등에 업혀 집으로 오기도 하고, 친척집에서 얻은 칼을 친구에게 자랑하다 또 친구의 꾐에 넘어가 그칼로 제손가락을 베기도 하고, 친구들과 남의 당근밭을 망쳐 놓은일, 남의집 논물을 대는 우물을 메워 버린일 등 어른들이 봤을땐 터무니없이 말썽만 일으키는 아이였다. 아버지는 항상 나를 몹쓸 자식이라 여기고 엄마는 늘 형편만 들었고 기요만이 제대로 된 나를 알아봐 주었다. 열살무렵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형과 집안일을 해주는 기요할머니와 살았다. 어머니 돌아가신지 6년후 아버지도 병으로 돌아 가신 그무렵 나는 중학교를 졸업했고, 형은 상업학교를 마치고 어떤회사의 규슈지점에 취직하게 되어 아버지의 집을 정리하여 나에게 600엔을 쥐어주고 떠났다. 형과의 관계는 좋지 않았으므로 형의 신세를 지기 싫었으니 헤어져 사는게 잘된 일이었다. 어쩔수 없이 기요와 헤어지고 (기요는 친척조카네서 집안일을 해주며 같이 살기로해서 떠나고)나는 하숙을 하면서 물리학부에 지원해 3년간 공부를 하고 졸업했다.

졸업후 시코쿠지방에 있는 마쓰야마중학교에 수학선생으로 월급 40엔을 받기로 하고 가게 되었다. 부임하게될 중학교에 가서 교장선생님 교감선생 여러 선생들을 만나고 나는 선생들마다 별명을 지어 부른다. 교장선생은 너구리, 교감선생은 빨간셔츠(일년내내 빨간셔츠만 입는다하여) 영어교사 고가선생은 가지선생이라 하였고, 나와 같은 수학 홋다선생은 고슴도치란 별명을, 미술선생에게는 알랑쇠란 별명을 지었다. 고슴도치 선생의 소개로 골동품 장수를 하는 이카긴이라는 사람이 하는 하숙집을 구한다. 하숙을 정하고 나오는 길에 고슴도치가 빙수를 한그릇 사주어 잘 대접 받았다. 부임후 아이들을 가르치고 학교가 파하고 하숙집으로 가면 하숙집주인이 공동품을 꺼내놓고 사라고 하며 추근추근 달라 붙는다. 주인 공동품 장수에게 시달리는 일이 반복된다. 하루는 도심을 산책하다 메밀국수집을 발견하고 들어가 튀김국수를 네그릇을 시켜 먹어 버렸다. 여기에 학생들이 있었던 것이다. 다음날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어가니 칠판에 튀김국수선생이라고 써 있었다. 아이들이 나를 놀리는 모양이다. 이런 농들을 상대 하자니 기가 차긴 하지만 참고 넘어간다. 며칠후 또 경단집에 가서 경단을 먹었더니 다음날 또 교실 칠판에 경단 두접시7이라고 씌어 있었다. 아이들이 선생을 가지고 논다.  나중에는 매일오후에 온천을 가면서 빨간 줄무늬 수건을 허리에 차고 다녔더니 이번에 빨간수건이라는 소문이 떠돌았다. 시답지 않은 일들이 다 아이들에게 놀림거리가 되었고 부임하고 처음 숙직을 하게 된날 숙직실 이불밑에 수십마리의 메뚜기를 잡아서 넣어 놓질 않나 기숙생들의 짓인게 분명한데 낚시를 갔을때 교감이 흘리듯 하는말을 얼핏 듣고 고슴도치선생 홋다가 기숙생들을 선동해서 한 짓일거라 예상했으나 잘못 집었다. 홋다 선생을 의심하고 그전에 대접받은 빙수값 15리룰 돌려준다. 홋다 선생과 사이가 나빠 졌으나 나중에 오로지 홋다선생만이 내편인걸 알게 된다. 교장과 교감은 기숙생 아이들의 메뚜기사건에 대해 관대한 처분을 내릴려고 한다. 그러나 홋다 선생의 강력한 항의에 기숙생은 벌을 받고 나에게 사죄를 하였다.

그밖에도 가지선생의 월급인상 문제에 오지로 전근을 보내게 된 얘기, 승전기념일에 학생들의 거리행진에 감독으로 끼어 거리를 행진하면서 사범학교와 중학교간의 싸움충돌을 말리려다 고슴도치 선생과 나는 구설수에 오르게 되는 신세, 다음날 신문에 중학교 홋다선생과 나둘이서 학생들을 선동하여 사범학교 학생들을 폭행하고 싸움을 벌였다고 하였고 이런 선생을 교육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것을 바란다고 씌어 있었다.

마지막에는 고슴도치선생과 나는 이런일을 꾸민 교감과 알랑쇠 선생에게 한바탕 복수를 한다. 고슴도치선생은 그전에 면직처분되었고 나는 사직서를 쓰서 우편으로 학교로 부치고 이고장을 떠나 도쿄로 가서 친척의 주선으로 철도회사의 운전수가 되었다.

도쿄에 도착해 기요를 만났고 눈물로 서로를 반겼고 올2월에 기요는 폐렴에 걸려 죽었다. 기요는 죽기전날 이렇게 말했다.

도련님, 제소원이니까 제가 죽거든 도련님 댁 절에 뭍어 주세요 무덤 속에서 도련님 오는것을 낙으로 기다리고 있겠어요.” 그래서 기요의 무덤은 고비나다 양원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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