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란의 아름다운날'
중국의 아동청소년 대표작가인 ‘차오원쉐엔’이 30년전에 쓴 소설이다.
어른책은 아닌데 그림이 예뻐서 대출을 해서 보았다
아이가 어릴적 오래전에 같이 보았던 대만영화 ‘로빙화’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비슷하진 않지만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중국 문화대혁명 직후를 배경으로 인물과 주변환경은 10년의 혁명기가 남긴
상처를 상징적으로 풀어냈다. 열한살 란란은 시골 펑린두에서 할머니와 살다가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사는 도시로 오면서 낯선 환경에 적응 못하고 살다 다시
펑린두로 돌아가게 된다는 얘기다.
<란란이 남긴 편지>
“외할머니,엄마,퉁퉁에게
난 펑린두로 돌아가요. 할머니와 다오후 오빠에게 돌아
가요 어쩌면 여기에 다시 돌아올 수도 있겠죠. 벌써 가
을이예요. 펑린두는 가을에 가장 아름다워요. 펑 강가의
단풍나무들이 붉은 옷으로 갈아 입어요. 해마다 이때가
되면 하늘까지 붉게 물드는것 같아요. 끝없이 이어진 강,
그 위에 수많은 다리와 배가 떠있죠. 그곳에 종달새도 있
어요. 종달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은 새예요. 그리고
가장 높이 나는 새이기도 해요.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란란의 아름다운 날 글 : 차오원쉬엔/ 그림: 돤훙스튜디오/옮긴이: 양성희
2016년 안데르센 수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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